통일은 기적(奇蹟)이다. 탈북자 태영호 공사의 말처럼, 2500만 북한 동족 노예를 해방할 기적 같은 사변이다. 고귀한 사명을 이룬 뒤엔 대륙과 초원을 뻗어갈 놀라운 미래가 열린다. 그러나 멋진 신세계 앞에 놓인 현실은 장애물 천지다. 높은 산과 쇠 빗장, 거친 들과 골짜기. 가시밭은 대세가 된 것처럼 보인다.
혹자(或者)는 ‘김정은 권력이 30년은 갈 것 같다.’고 말한다. 혹자는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해 한반도 게임의 승자가 될 판’이라 말한다. ‘이미 미국도 타협으로 기울었다.’ ‘보수야당도 북한정권과 타협과 공존을 취한다.’며 김정은과의 연방제 통일에 방점을 찍는다. ‘한국 사회는 갈 때까지 가 버렸다. 죄악과 음란이 판친다. 낙태율·자살률 세계 1등, 흡연율·음주율 세계 1등, 여성·청소년 흡연율·음주율 세계 1등. 동성애 판도라 상자도 열렸다. 이런 나라가 어떻게 통일을 이루고 선교를 꿈꾼단 말인가?’ 자포자기나 자기비하도 넘친다.
사탄은 언제나 현실을 보라고 말한다. 절대 악과 타협해 소돔의 평화를 쫓자고 말한다. 촛불은 혁명이 되었고 그것이 한국의 정신이 됐다고 속삭인다. 북한 주민의 눈물은 감추고 허리 끊긴 박토에 갇혀 절망의 밥을 짓는 남한 국민도 잊는다. 모두 다 똑같이 나누는 유물론(唯物論) 세상이 되면 ‘니 것 내 것 없이 좋아질 것’이라 거짓의 노래를 부른다. 어둠에 눌려 지친 백성은 잘도 듣는다.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며 고개를 숙인다.
현실을 보자면, 통일은 비현실이다. 그래서 기적이다. 또한 그래서 기적을 이뤄낼 유일한 이름 예수가 아니면 통일을 이루지 못한다. 복음이 아니면 통일은 이루지 못한다. 그래서 통일은 오직 ‘복음통일’ 뿐이다. ‘예수통일’ 외에 다른 통일은 있을 수 없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靈)으로 되느니라(슥 4:6)”
우리는 힘이 없다. 중국의 반대와 미국, 일본, 러시아 열강을 설득해 통일을 이뤄낼 능력도 없다. 그래서 오직 예수다. 주님이 우리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 문을 쳐서 부수며 쇠 빗장을 꺾어주셔야 한다(사 25:2).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완전한 주님의 말씀에 거하는 사람들, 의심·낙심·낙담·절망·공포와 두려움 같은 완전치 못한 것들이 떠나고 오직 예수만 믿으며, 오직 예수에 거하며, 오직 예수로 행하는 그들이 구할 때, 주님은 놋 문을 깨뜨리며 쇠 빗장을 꺾으실 것이다(시 107:16).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다(사 40:4).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다(누 3:5).
통일을 이룰 천국의 열쇠가 우리 안에 있다. 심령 안의 예수 그 분 뿐이다. 통일을 막는 반통일 세력도 우리 안에 있다. 머릿속의 죄(罪)된 본성, 거짓 자아, 혼적(魂的) 자아가 만들어 낸 가스 같은 어둠이다. 우리 안의 의심과 절망과 더러운 오물이다. 그래서 주님만을 바라본다. 승리와 영광과 누림과 성취, 성령 안에서 깊은 행복을 누린다. 그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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