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외교안보연구실장(국제정치학 박사)은 16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 조찬강연회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통일 이후 현재의 이탈리아 수준이 되고 노력 여하에 따라 프랑스 정도에도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실장의 이날 강연 요지는 이렇다.

1. 1990년대 통일의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失機(실기)했다. 이제 다시 통일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오고 있다. 지금은 분단시대에서 통일로 몰아가는 상황이다. 북한 내부 문제와 국제정치 측면에서의 역학 관계를 함께 아우르며 특히 우리 국민 스스로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2. 김정일의 자연수명이 거의 소진이다. 지난번 중국 방문에서도 한 쪽 다리를 거의 끌고 다닐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 2009년 미 CIA는 김정일이 5년 더 살 확률은 21퍼센트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북한 스스로 버티지 못한다.

3. 북한이 지금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건 장마당을 통한 지하자본주의 때문이다

4. 통일을 추진해 감에 있어 우리 스스로가 용기를 가져야 한다. 중국의 힘이 강하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통일 과정에서 우리가 미국과 같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 이미 미군을 관련된 훈련을 하고 있다.

5. 통일정국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빨리 다가온다. 우리 주변에 나타나는 세력을 여하히 활용하느냐가 중요하고 급변상황이 올 때 이를 제대로 컨트롤해야 한다. 북한이 어떻게 될 것인가 분석할 필요가 없이 우리가 (통일정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식인, 엘리트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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