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에서 일어남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남풍이 붊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변할 줄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변치 못하느냐.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치 아니하느냐(눅 12:54-57)”

눈에 보이진 않지만, 지금 이 시대는 영적인 차원의 세계전쟁,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싸움의 본질은 성경적 가치의 수호입니다. 사탄은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크게 두 가지 종류의 무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독교 문명이 뿌리 깊은 영·미권에선 동성애·음란을 무기로 성경을, 절대적 진리가 아니라 변개(變改)할 수 있는 수많은 책들 중 하나로 끌어내리려 합니다.

반면 중동은 물론 북한·중국에선 노골적 폭압을 동원해 교회를 대놓고 짓밟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탄의 도구는요. 처음에는 문화적 방식을 취하다가 때가 됐다 싶으면 법과 제도를 통한 반기독교 질서를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주님 말씀하신 것처럼 구름으로 소나기를, 남풍으로 더위를 느끼듯 이 시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우선 에베소서 6장12절에 나오듯, 우선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 즉 보이지 않는 것들과의 싸움임을 분별해야합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옳은 것을 판단하고 옳지 않은 것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해양에서 밀려오는 동성애·음란의 어둠을 막아내는 것은 물론 대륙에서 몰려오는 공산 전체주의의 흑암도 막아내야 합니다. 차별금지법을 막고 국가보안법을 지켜야 합니다. 둘째, 한국 교회, 한민족 교회의 마지막 부르심을 이루기 위해 평양 우상체제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파쇄하고 선교의 길을 열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 시대 징조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 기도합니다. 영국 기독교계에선 수년 전부터 뜨거운 감자가 됐던 버나드 랜들(Bernard Randall·48) 목사 이야기입니다. 랜들 목사는 2019년 재직하던 학교에서 LGBT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설교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분인데요. 그는 최근 한 기독교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테러감시단인 프리벤트(Prevent)에 회부됐었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요. 영국 기독교 학교인 트렌트칼리지에 재직 중인 랜들 목사는 2019년 설교 이후 한 학생의 요청으로 LGBT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후 그는 ‘심각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명목으로 학교에서 파면됐는데 당시 대테러 프로그램에도 신고됐다는 것입니다. 외신 내용을 보면요. 뭐 적극적으로 비판한 것도 아니고 소극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의 파면은 법정투쟁을 통해 항소심에서 뒤집혔지만요 “학교 구성원들에게 모욕이나 고통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신념을 표현하지 말라”는 조건이 붙었다고 합니다. 헌데 랜들 목사는 2019년 테러범으로 국가기관에 신고 됐고, 이런 조치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랜달 목사는 미국 프리미어크리스천뉴스 인터뷰에서 “경찰이 여전히 나를 테러범으로 생각하는 것”을 비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기독교인으로서 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기독교인으로서 ‘나는 진리이고 생명’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진리에 대해 말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멀리 바다 건너 영국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차별금지법 등 친(親)동성애 입법과 정책이 갖춰진 한 때 세계 선교 1위 국가의 현실이 이렇습니다. 미국에서도 영적 전쟁은 더 치열해 지고 있죠?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5일에는 미국의 탈동성애 기독교인들이 이끄는 “무지개 회복(Rainbow Revival)” 자유의 행진이 워싱턴에서 개최됐습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0명의 탈동성애자들이 ‘무지개 회복’이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참석했으며, 3시간 동안 ‘예수가 주신 변화의 능력’에 대한 간증과 예배를 가졌습니다. 요컨대 동성애 상징이 된 무지개를 주님이 주신 언약의 징표로 회복하고 동성애자의 삶을 떠나 예수님을 따르길 원하는 이들의 집회와 행진인 것이죠.

이런 행사도 영국이나 캐나다 등에선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땅이 넓고 주마다 지역별 자치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아직은 숨 쉴 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국 역시 바이든 정부의 친(親)동성애 정책은 세계적 차원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 무지개 배너를 거는 것은 물론 이번에는 주한 미국대사관 측에서 ‘성소수자의 달’ 메시지까지 발표했습니다.

랍 랩슨(Rob Rapson)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미국 대사관을 대표해 ‘성소수자의 달(Pride Month)’을 기념한다”며 “지금쯤이면 대사관 외벽에 걸린 대형 무지개 현수막을 보셨을 것”이라고 말한 뒤 “‘성소수자의 달’은 성소수자 공동체를 기념하는 달이자, 성소수자들이 이곳 대한민국을 포함한 모든 곳과 지역사회, 전 세계에 있음을 강조하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마 기독교인 입장에서 동성애자를 차별하거나 혐오하거나 거부해 본 적이 없으실 텐데요. 그럼에도 동성애를 정부 차원에서 교육하고 주입하고 선전하고 홍보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입니다. 한국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지난 10일에는 51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서울시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연대’가 발족되고 했습니다. 이 단체는 문제가 된 조례의 친동성애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4월 서울시 교육청은 학부모와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동성애, 양성애와 성전환을 학생인권종합계획에 넣어서 강행 통과시켰다. 뿐만 아니라, 소위 혐오표현을 금지한다는 명목으로 윤리와 양심을 따르는 교사와 학생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내용까지도 포함시켰다”고 했습니다.

또 “미션스쿨은 설립 이념에 반하는 동성애·성전환이 포함된 인권교육을 강요당할 것이고,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은 물론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전체적 상황을 요약하자면, 온 세상이 영적인 세계전쟁 중이고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시대를 분별하는 것과 함께 마귀의 궤계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대적해야 하는 때입니다.

또한 방어조차 쉽지 않아 숨이 찰 정도이지만,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평양의 우상숭배 진이 무너질 수 있도록 더욱 공격적 기도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역할을 아버지의 뜻을 알고 그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 땅 위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심을 알고 믿습니다. 이 나라와 전 세계 흩어진 이 민족과 주님의 백성들로 이 사악한 시대를 분별해 기도할 수 있도록 분별케 하옵소서. 무엇보다 유럽의 교회를 무너뜨린 동성애·음란의 쓰나미가 미국과 한국을 향해 맹렬하게 몰려오고 있사오니 한국 교회, 한민족 교회로 깨어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케 하옵소서.

저희와 다음세대, 미래세대를 거룩한 신부로 단장케 하시고 바벨론 시대의 다니엘처럼 일어나 빛을 발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한 명이라도 더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예수를 증거하는 자들이 되게 하시고 특히 영적인 화살촉과 같은 대한민국이 거룩한 물맷돌로 준비될 수 있도록 중보하게 하옵소서. 평등법을 포함한 동성애 입법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무너지게 하옵소서.

나아가 북한의 어둠과 흑암의 진을 깨뜨려 주시어 사탄이 폐허로 만든 평양과 원산, 남포와 이북의 전역에 선교의 기지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주님의 백성들이 마지막 때 복음을 들고 땅 끝으로 뻗어가는 길이 열리게 하옵소서. 그를 위해 주님의 백성들이 훈련되고 준비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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