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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1차 라디오 토론회에선 문재인 후보는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구 새누리당 세력을 모두 “적폐(積幣)세력”으로 규정했다.
“자유한국당이 어떤 정당이냐. 지금도 탄핵에 반대하고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등 국정 농단 적폐 세력이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 다른 징표를 못 찾겠다. 포장만 좀 다르게 한 것 같다”
“어떻게 적폐 대상과 그런 게(연정·협치 등) 가능하냐”
적폐는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 곧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정의된다. 그의 발언은 좌파독재·진보독재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는 말이다.
문 후보는 지난 달 20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 선의(善意) 발언’과 관련, “안 지사의 말에 분노(忿怒)가 담겨있지 않고 빠져있다”며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며,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시위에 나와 “가짜 보수 정치세력, 이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 버리자(2016년 11월19일)”고 했었다. 그는 같은 연설에서 “이명박, 박근혜, 새누리당... 진짜 보수입니까? 가짜 보수죠? 사이비 보수!”라며, “통일대박,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전부 최순실 작품이란 말입니까.”라며 불태워 버릴 보수의 개념을 구체화했다. 요컨대 이명박·박근혜·새누리당을 지지하고 개성공단 폐쇄, 사드배치 등을 옹호하는 보수는 불태워 버려야 할 또 없애야 할 적폐라는 취지로 들린다. 아마 국민의 절반은 훨씬 넘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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