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35년은 이 민족이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지도 않은 끔찍한 죽음이었다. 그러나 그 어둠의 시절, 회개와 소망의 예수혁명을 꿈꾸는 자들이 전국을 돌며 '새로운 조선'을 외쳤다.

1920년대 <영계의 용사를 보내며>라는 시에서 작자 미상의 시인은 "마궁(魔宮)을 멸하고 화세(火勢)를 높여 온 세계를 태워 그리스도의 왕국을 건설하자"고 부르짖었다. 정치적 독립을 말할 수 없었지만 그리스도 왕국이 조선에 임할 때 주께서 크고 비밀한 역사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 믿었다. 1935년 '영과 전리'라는 잡지에 실린 <하나님이여 조선을 구원하옵소서>라는 시에서 익명의 시인은 '오직 당신의 권능이 이 백성을 구할 수 있다' 며 '이적을 행하옵소서, 조선을 정복해 주옵소서'라고 외쳤다.

믿는 자들은 1945년 8월15일 광복을 주님의 역사, 35년 쌓였던 기도의 열매로 보았다. 1948년 5월31일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은 그 부르짖음의 결과였고 이것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근대화, 민주화 부흥을 만들어 내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이여 조선을 구원하옵소서>라는 일제 치하 회개의 기도가 열매맺는 통일의 문턱에 서 있다.

본질은 예수다. 예수로 돌아가야 우리가 살고 우리가 그들을 살리며 그들과 함께 열방을 섬긴다. 또한 믿자. 이 땅에 그리스도의 왕국을 꿈꾸는 이들, 예수의 생명을 가진 자들만 있다면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망할 것 같아도 일어설 것이다. 결론은 생명이다. 예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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