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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저 놀라운 병원


미국과 UN 등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대북(對北)유화적 분위기가 역력해지고 있습니다. 아마 분수령은 내년 3월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한 체제에 더 우호적 세력이 권력을 잡으면, 미국·UN도 북한에 숨통을 터주는 방향으로 정책전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선 미국 내 상황을 보면요.


미국 민주당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과 앤디 레빈 하원의원은 11월8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비정부기구들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규정 완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서한을 보면요. 북한이 코로나 여파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국내 의료품이 바닥나거나 전무해 최대 86만t의 식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비정부기구들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가로막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령한 규제”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재무부에 기존 제재 규정에 따른 인도적 면제를 수정하도록 지시하고, 국무부에 인도적 목적의 방문을 위한 특별승인 여권 요청에 신속하게 응답하도록 지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같은 날 하원에서는 23명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 주도로 작성된 이 서한에는 한국계 앤디 김·중국계 그레이스 멩 의원·인도계 로 칸나 의원 등 23명의 의원이 서명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지난 5월 평화협정 체결을 골자로 한 ‘한반도 평화 법안’에 공동발의한 바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하나로 요약하자면, 궁지에 몰린 북한체제에 숨통을 터주려는 시도입니다. 누차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북한에 대한 소위 인도적 지원은 인도적 목적에 사용되지 않습니다. 전용돼 북한 체제지원, 정권지원이 될 뿐입니다. 특권층에 들어가는 물품들도 결국 김정은에 대한 충성도를 유지시켜 우상숭배 체제와 주체사상 정권을 연장시킵니다.


진정한 인도적 지원은 이동의 자유도 없는 북한 주민을 해방하고 구원하는 것입니다. 김일성 우상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그것조차 어렵다면, 수 십 만 명이 갇혀 있고 수 백 만 명이 죽어나간 정치범수용소에 식량을 줘야 합니다. 추방지역, 접경지역의 극빈층과 장마당을 유랑하는 꽃제비들을 먹이고 입혀야 합니다.


그러나 배급체제에서 벗어나 있는 이들 북한의 가련한 주민은 아무리 많은 돈, 쌀, 비료가 이북 땅에 들어가도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 김혜숙씨가 언젠가 이렇게 말한 기억이 납니다.


 “북한에 쌀 한 톨도 주지마라. 주민들에겐 그 한 톨도 들어가지 않는다.”


북한에 빵공장·국수공장을 지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제3국을 통해 들어가는 건축비와 운영비는 어린이 빵과 국수를 주는데 사용되지 않습니다. 120만 북한군도 먹지를 못합니다. 12만 명 특수부대라도 먹여야하니 군부대에 우선적으로 배당됩니다. 만일 부스러기 빵이라도 국수 몇 가락 얻어먹는 아이들이 있다면, 김정은의 은혜에 감복하는 충성스런 혁명군대로 자라날 것입니다. 세계에서 최악이 기독교 탄압체제는 유지되고 연장되고 강화될 것입니다.


이 세상은 악한 자에 처해있습니다. 공중권세 잡은 자, 사탄입니다. 교활한 사탄은 북한체제가 무너질 만하면 전 세계 군왕과 권세를 부추겨 평양의 김일성 왕조를 되살려 내 왔습니다. 그때마다 들고 나온 슬로건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대화·협력 그리고 지원, 소위 인도적 지원입니다.


악한 자가 두려워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북한이 무너져 선교의 길이 열리고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져 예수님 다시 오실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그 길목인 북한의 붕괴를 끝까지 막으려 합니다. 그것을 위해 한국의 교회를 짓밟고 성도를 미혹해 기도의 제단을 무력화시키려, 초토화시키려 합니다. 북한의 해방과 구원을 외치는 의인은 끝없이 흔들어 댑니다.


UN안보리가 11월5일 평양심장병원 건설을 위한 한국 민간단체의 대북 제재 면제 신청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 장비에서부터 건축 자재까지 1,254개 물품을 북한에 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UN의 공식서한에는 평양심장병원을 통해 북한 내 취약 계층의 치료 사업 등 여의도순복음재단의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위원회가 북한 반입을 승인한 물품은 평양심장병원 건설에 사용될 각종 파이프와 모터 밸브, 압축기, 나무 패널, 물탱크 등 건축 자재와 CT 스캔 기계와 MRI, 응급실 침대, 수술대, 주사기, 소독 관련 물품 등 1,254개에 달합니다.


위원회는 서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제재 면제 기간을 늘려달라는 요청도 충분히 검토했다면서, 이에 따라 향후 12개월 이내에 물품을 북한에 반입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UN은 또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면서도 인도주의 활동을 지나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평양심장병원은 지난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당시 김대중 한국 대통령의 병원 건립 제안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받아들이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7년 연말에 공사가 시작돼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진행됐지만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건축이 중단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공사가 재개될 전망입니다.


물론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인정, 사과, 책임자 처벌 등 아무런 조치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요. 북한은 통행증 없이는 이동할 자유가 없는 곳입니다. 특히 평양은 영화 헝거게임에 나오는 수도 캐피톨처럼 북한의 특수계층만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일반인이 캐피톨에 접근조차 어려운 것처럼, 평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양심장병원에 대한 취약계층, 인도적이라는 설명에 당혹스러워지는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 기도합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가복음 8:34)” 한민족 교회가 이 마지막 때 민족적 부르심, 선교의 길을 열어내는 국가적 부르심의 십자가를 감당치 못하는 것은 아직 우리 안의 겉 사람, 예전 자아가 극복되지 못했기 때문임을 자백합니다.


이 사회 속에서 인정받고 싶고, 존경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세상을 쫓고 사람을 쫓고 때로는 어둠과 흑암에 끌려 다닌 적도 많았음을 자백합니다. 하나님.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기에 앞서 이 민족에, 이 나라에 자기를 부인하는 이들, 우리의 생각·감정·기분,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어린 양 예수만 따르는 자들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저희가 그런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의인의 기도로 북한 우상체제, 주체정권이 속히 무너지게 하옵소서. 거룩한 교회, 진정한 교회를 평양 땅에 세우는 자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들로 의인들을, 저희들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미혹에서 거짓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어둠과 흑암의 공격 앞에 지켜주사 주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는 자들로 저희를 사용헤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성욱의 전체기사  
2021년 11월22일 10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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