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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때에 대한 메시지
극단적 종말론과 시한부 종말론을 넘어서


지금 같은 코로나 팬데믹, 대유행 ‘때’처럼, 세상 끝, 엔드타임에 대해 이렇게 깊이 묵상해 본 적이 다들 없으실 겁니다. 염병(染病)의 확산은 전체주의 독재의 발호(跋扈)와 그 틈을 비집고 동성애·낙태 등 반기독교 가치의 범람(汎濫)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헌데 이런 세상 끝의 징후들은 기독교인의 각성을 자극하는 한편 너무 많은 거짓과 속임수, 미혹의 그림자를 함께 만들어 냅니다.


그 중 한 가지가 <극단적 종말론> 또는 <시한부 종말론>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끝, 주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대한 소망을 갖고 사는 이들입니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종말을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세상은 끝으로 가니 어떠한 소망도 접으라.’는 식의 극단적 종말론이나 시기를 획정한 종말론도 횡행합니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 종말론> 또는 <시한부 종말론>은 거의 예외 없이 ‘미확인 첩보(諜報)’와 ‘근거 없는 낭설’을 기초로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21년 바로 지금이 세상의 끝’임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유물론자 못지않게 ‘틀린 말’을 쏟아냅니다.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딥스테이트 등 분명 존재하는 실체입니다만, 이런 육에 속한 조직에 살을 붙여 어마어마한 이론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남은 자들마저 하나님의 뜻이 아닌 부풀려진 유령들을 보게 만듭니다. 그 결과 건강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프리메이슨 등이 저지르는 진짜 악한 궤계를 보지 못하게 합니다.


거짓과 속임수는 그 자체로 잘못된 것입니다. 헌데 돈과 명예를 바라지 않는 나름 순수한 의도로 이런 ‘틀린 말’을 퍼뜨리는 경우에는 더 많은 사람이 속고 더 많은 나쁜 열매를 맺습니다. 물론 그런 전파자는 사람들의 인정과 존경, 사랑 그리고 권위를 구하는, 역시 육적인 욕구를 가기고 있지만, 일반인은 특히 신앙의 초심자들은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2. 마지막 때를 말한다는 것은 너무나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이 조심스러운 주제를 건드려 보려고 합니다. 우선 마지막 때에 대한 수많은 메시지들 가운데 발견되는 가장 큰 문제는 ‘시기’와 ‘때’를 확정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시한부 종말론이죠. 이것은 당연히 극단적 종말론으로도 이어집니다.


가령 ‘지금이 또는 언제 언제가 7년 환란의 시작이다’ 또는 ‘저 지도자가 적그리스도의 행보를 벌이니 대(大)환란이 시작됐다’ 또는 ‘심판의 날이 지금이다 또는 언제다’ 또는 마태복음 24장의 ‘산으로 도망쳐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등 마지막의 ‘시기’와 ‘때’를 정(定)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 하나님의 계시(啓示)임을 강조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예수님은 여러 차례, 정말 여러 차례 ‘세상 끝’의 구체적 시기를 묻는 제자들 질문에 그 날과 그 때는 알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 ‘이스라엘 나라 회복’을 묻는 제자들의 어리석은 질문에 대해서도 또 다시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사도행전 1:7)”라고 답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태 24:36)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태 24:42)


■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태 24:44)


■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마태 24:50)


■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마태 25:13)


예수님은 되풀이하고 되풀이해서 그 날과 그 때는 하나님의 영역이다, 우리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 날과 그 때가 왔건 아니건, 이 땅에 다시 오실 마지막 때는 이미 시작됐으니 항상 깨어 있으라고 하신 것이죠. 우리의 할 일은 사도행전 1장8절에 이어지듯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사도행전 1:7-8)”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에 대한 때와 시기는 우리가 알 바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사명의 완성을 위해 일 할 뿐입니다. 단지 1년, 단지 하루의 삶이 남았다면 더더욱 사명의 완성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구체적 때와 시기를 확정해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것, 특히 주님의 계시를 인용해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미확인 첩보와 근거 없는 낭설까지 동원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미혹이 됩니다.


3. 예수님은 이 말세의 미혹을 마태복음 24장에서 6차례나 강조하십니다. 특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마 24:4)>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마 24:11)>고 하여 ‘적그리스도의 미혹’ 뿐 아니라 ‘거짓 선지자의 미혹’이 출몰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헌데 무엇을 미혹한다는 말씀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역이자, 인간이 알 수 없는 마지막 때와 시기를 ‘구체적으로 이 때다 저 때다’라면서 미혹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바로 지금이 또는 언제 언제가 세상 끝’이라며 사람들을 미혹해 돈과 물질, 명예를 받거나 더 위험한 일은 인정받고 존경받고 사랑받는 이 땅의 권위를 탐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태24:24-27)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고 하고, 골방에 있다고 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이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바로 그 날’이라고, 구체적 시간과 때를 확정해 미혹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예수님은 때와 시기를 알 바가 아니요, 주님의 대(大)사명을 감당하라고만 하셨는데 말입니다. 다니엘서 11장32절에 나오듯, 마지막으로 갈수록 “강하여 용맹을 발하라”고 하셨는데 말입니다.


3. 물론 예수님도 “산으로 도망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구체적 조건이 있습니다.


■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마태 24:15-16)


멸망의 가증한 것이 나오는 조건, 이것이 거룩한 곳에 서는 조건, 또 유대에 있는 자들이라는 조건입니다.


다니엘서의 멸망의 가증한 것은 적그리스도의 우상입니다.


■ 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단 11:32)


■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단 12:11)


기원전 6세기의 사람인 다니엘은 앞으로 벌어질 환상을 보며 예언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난해한 것이 11장, 12장입니다. 통상 이 일은 400년 뒤에 벌어질 기원전 2세기 셀레우코스 제국이라는 중동제국의 패권자,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반(反)유대적 행태를 예언한 것입니다. 그러나 200년 뒤 예수님이 다시 예언하신 것처럼, 앞으로 적그리스도가 예루살렘 성전에 자신의 우상을 세우는 때도 말하고 있다고 통상 해석됩니다.


이 멸망의 가증한 것, 즉 적그리스도의 우상은 당연히 요한계시록에 집중적으로 등장합니다. 요한계시록 13장14절에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요한계시록 13:14)”하여 7년의 대환란 중 바로 앞 장 12장14절의 “한때, 두 때, 반 때” 즉 1년, 2년, 반년을 더한 3.5년이 지난 뒤에 우상이 나온다고 말합니다.


즉 7년의 대환란이 시작되고, 적그리스도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환란의 절정인 후 3.5년이 시작될 때, 적그리스도의 우상이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서 12장7절도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12:7)”고 하여 적그리스도 우상이 나온 뒤, 한 때 두 때 반 때, 즉 3.5년이 지나면 끝날 것임을 두 천사의 대화를 통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4. 헌데요. 이 멸망의 가증한 것, 적그리스도의 우상이 나오면요. 요한계시록 13:15, 14:9, 14:11, 16:2, 19:20에 나오듯 우상에 절하게 만들고 이마와 오른 손에 666 짐승의 표를 받게 한다는 합니다. 특히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요한계시록 13:15)”는 말씀처럼 우상에 절하지 않으면 다 죽이게 된다고 예언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산으로 피하라’는 말씀은 이 멸망의 가증한 것, 즉 적그리스도의 우상이 예루살렘의 거룩한 곳, 통상 제3성전에 세워질 때 우상에 절하지 않으면 다 죽이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산으로 도망치라는 것입니다.


5. 헌데요. 마태복음 24장6절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지만 끝은 아직 아닌데”도, “민족이 민족을 나라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지도” 않았는데도, 무엇보다 짐승의 우상이 거룩한 곳에 서 있지도 않은데, 유대 사람도 아닌 이들에게 “산으로 도망치라”고 하는 것은 마태복음 24장4절에서 예수님이 경고하신 사람의 미혹입니다. 때와 시기를 임의로 확정해 사람을 미혹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런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때와 시기를 임의로 확정해 사람을 속이는 미혹을 수차례 경고한 것이죠.


■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데살로니가후서 2장1-2)


■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데살로니가후서 2장3-5)


멸망의 아들이 자신을 우상으로 만들면서 하나님의 성전에서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다니엘서의 멸망케 하는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세워지는 것 그 때가 되기 전에는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하는 말에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사도 바울시대나 지금이나, 시간과 때를 확정해 ‘언제 언제, 모년 모월에 심판이 올 것이니 준비하라’는 식의 극단적 종말론이 성도의 마음을 흔들어 댑니다. 두려움을 주고 결과적으로 주님의 사명을 감당치 못하게 합니다. 이런 주장을 이단이다 또는 배도이다 공격해봐야 큰 의미는 없습니다. 어차피 남은 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하나님의 주권 아래 허락된 일일 테니까요.


즉 중요한 것은 성도들의 영적 성장입니다. 그러므로 남은 자들은 거짓선지자 또는 사람을 믿는 게 아니라, 말씀으로 기도하며, 철저하게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미움·증오·분노·시기·질투, 공포와 두려움, 불안감 겉사람의 모든 소욕을 떠나 속사람 안에 예수 안에 거해야 합니다.


너희를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요1 2:26-28)


6. 마지막 때는 피하고 숨고 도망쳐 버리는 때가 아닙니다. 불완전한 사람과 이 불완전한 사람이 만들어 낸 미확인 첩보와 근거 없는 낭설을 믿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죄와 피 흘리기 까지 싸우며, 말씀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때입니다. 사탄의 전령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아는 백성이 돼 강하여 용맹을 발하는 자가 되는 때입니다.


■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다니엘 12:1-3)


하나님. 저희가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히야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는 깨어나 영생을 누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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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07일 14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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