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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문명적 3자세습에 침묵하는 세력들
대한민국을 반민주독재국가라고 매도하던 세력은 어디갔는가?

어제(9월 28일)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 당대표자회는 무려 44년 만에 개최되는 데다가 1980년 제6차 당대회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최대의 당 행사로 김정일의 후계구도와 관련하여 그동안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이 등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예상대로 그동안 후계자로 알려졌던 27살에 불과한 김정은(1983년생)이 당 중앙위원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되었다. 또한 하루 전(9월27일)에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김정일) 명의로 조선인민군 대장이라는 군사칭호를 받았다.
 
 후계자로 알려졌음에도 그 동안 일체 북한 언론매체나 출판매체에서 ‘김정은’이란 이름 석자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당과 군의 요직에 선임되며 공개된 것이다. 명백히 김정일의 후계자로 김정은이 부상된 것이다.
 
 국내외 언론은 이를 놓고, ‘전대미문(前代未聞)의 3자세습’, ‘3대 세습왕조의 희극’,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북한’, ‘코미디’, ‘유일독재국가의 병정놀음’, ‘기네스북에 오를 일’, ‘리얼리티 쇼’ 등으로 표현하며 경악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북한의 현실이고 명백한 팩트(fact)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북한 김정일집단의 속성과 행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북한 전문가나 언론이라면 이러한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이며 해괴망칙한 반문명적인 일들을 수시로 자행하는 몰염치한 집단이 바로 북한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6.25 남침전쟁에서 청와대기습, 울진삼척 대규모 무장공비 침투, 판문점 도끼만행, 아웅산 폭발, KAL기 폭파사건 등에서 최근 천안함격침사건까지 반인륜적인 각종 무력 테러도발을 자행하고도 이를 부인하며 도리어 우리측 자작극이라고 강변하는 집단이 김정일정권이다.
 
 북한의 김정은 대장 임명사례를 보자. 북한 일반 병사가 군에 입대하여 초급병사에서 상사까지 오르는데 통상 7-10년이 걸리며 그것도 한 소대(30명)중 1명 정도만 상사까지 진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장교를 양성하는 군관학교를 졸업하여 통상 대좌(우리의 대령)까지 진급하는 데는 20-30여년이 족히 걸린다고 한다.
 
 장령(우리의 장군)의 경우, 북한 인민군 서열 2위격인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중장(1977년, 49세, 우리의 소장)에서 상장(1985년, 57세, 우리의 중장)을 다는 데만 8년, 상장에서 대장(1992년, 64세)되는데 7년이 걸렸다.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도 중장(1967)에서 상장(1980, 49세) 다는데 13년, 상장에서 대장(1985년, 54세) 다는데 6년이나 걸렸다. 79세인 지금도 대장에 머물러 있다.
 
 김정은은 군경력이라고는 북한 내부자료에 의하면, 김일성군사종합대학 5년(2001-2006)을 다닌 것, 그것도 정규과정이 아닌 특설반 이수형식의 졸업(거의 개인교습)과 이후 4년 정도의 군관생활밖에 안될 정도 일천하다. 이러한 27세의 김정은이 대장에 임명된 것이다. 더 주목할 점은 군을 당적으로 지도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위원장 김정일)에서 쟁쟁한 군원로들을 위원으로 휘하에 거르리며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김정은과 관련하여 서방세계의 관점으로 볼 때 더 충격적인 일을 접하게 될 것이다. 본격적으로 전개될 김정은의 우상화 작업을 통해서 이른바 김정은을 신격화하는 ‘신화(神話) 창조’의 조작 연출극을 보면서 말이다.
 
 북한권력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3자 부자세습되는 것은 과거 왕조사회라면 몰라도 근대 문명사회에서는 정당화될 수 없는 비민주적이며 비상식적인 일이다. 그러나, 북한에는 북한판 후계승계 지침을 담은 <수령후계자론>이라는 것이 정립되어 있다. 여기에는 수령의 후계자가 되기 위한 자질, 품성, 조건, 절차 등이 나열되어 있는데, 이 기준에 의하면, 북한의 후계자는 김일성 일가(一家)의 이른바 혁명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혈통승계 밖에 없다. 북한 김일성 일가의 혁명전통과 통치이데올로기인 주체혁명사상과 선군사상을 부정하게 되면 김씨 일가의 통치기반이 해체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해괴망칙한 지침으로 김정은이 후계자가 되는 것이다.
 
 향후에도 주체사상과 선군노선에 기반한 김씨 집단을 붕괴시키지 않은 한, 우리는 3자세습뿐만 아니라 4자세습, 5자세습도 보게 될 것이다.
 
 하나 특이한 점은 김정은으로의 3자세습의 서막을 바라보는 국내 종북좌파세력들과 이른바 진보정당이라는 모 정당의 침묵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을 반민주 독재국가라고 매도하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던 세력들이 전대미문의 3자세습에는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최고지도기관을 선출하기 위해 도당, 시(구역)당, 군당, 조선인민군당에서 선출된 당대표자들이 선거를 했다고 하는데, 실상은 김정일이 정해놓은 각본에 따라 찬반토론 한번 못하고 만장일치로 거수기 노릇하고 서둘러 폐회한 들러리 행사가 아닌가? 이게 민주적 선거인가?
 
 이러한 행사를 연출한 김씨일가가 지배하는 북한을 가장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정권이라 미화, 찬양하고 북한의 대남노선을 대변해왔던 이들이 침묵하고 있다. 실제 국내 종북주사파들은 1980-1990년대 김일성에서 김정일로의 후계이양을 ‘세습’이 아니라, 김정일의 뛰어난 애국심과 지도력의 결과이며 특히 북한 인민이 지지하고 선택한 것이니 존중해야 한다며 김정일의 후계세습을 정당화하고 선전해왔다.
 
 아직 종북좌파세력들이 침묵하고 있지만 조만간 입장 정리를 마치면, 김정은으로의 3자 세습을 환영하고 정당화할 것이다. 이들은 북한의 독특한 권력체계를 언급하며 독재권력의 이양이 아닌 북한식 민주적 자주적 권력이양이라고 호들갑을 떨 것이다. 이들 이에 대한 자유민주진영의 단호한 대처가 요망된다.
 
 우리가 원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27세에 불과한 김정은의 시대가 한반도 북단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는 이에 경악하고 충격적인 감탄사(?)만 나열 할 것이 아니라, 김정은 시대에 대비한 슬기로운 대북전략을 수립, 실행하여야 한다. 우리의 대북전략의 종착점은 반민족적, 반민주적, 반인륜적, 반문명적 수령절대주의 폭압정권인 김씨일가를 고립화시켜 붕괴를 유도하고 하루빨리 김씨일가의 폭정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가치마져 유린당하고 착취당하며 노예화된 대다수 북한동포들을 해방시켜 자유민주체제로 통일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을 반민주 독재국가라고 매도하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던 세력들이 전대미문의 3자세습에는 침묵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종북좌파세력들과 이른바 진보정당이라는 모 정당이다. 향후에도 주체사상과 선군노선에 기반한 김씨 집단을 붕괴시키지 않은 한, 우리는 3자세습뿐만 아니라 4자세습, 5자세습도 보게 될 것이다.
  
유동열의 전체기사  
2010년 09월30일 11시10분  

전체 독자의견: 1 건
ㅎㅎㅎ
원래 간신배들은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하다. 현재 대한민국 권력을 약하게 봤기 때문에 그들이 저렇게 강하게 나온다. 한마디로 누군가 등신이란 소리다. (2010년 09월30일 14시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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