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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스트’들은 희년제도를 곡해하고 있다

 토지공개념 주장이 여간해선 사라지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종교성에 있다. 공교롭게도 이 주장의 뿌리를 따라가 보면 크고 작은 온갖 기독교 단체가 나온다. 이른바 ‘희년 제도’에 기초한 토지공유제를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이 그들이다. 북한을 열고 복음을 전할 사명을 지닌 한민족 교회가 휴전선 이남의 토지 공개념 논란이 발이 묶이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희년 제도’에 대해 그래서 성경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여기서 생긴다. 자칫하면 당신도 사회주의는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토지 공개념 나아가 토지 공유제는 지지하는 인지부조화를 겪을지 모른다. 우선 역사적 연원을 따라가 보자. 19세기 경제학자인 헨리 조지(Henry George, 1839-1897)를 따른다고 해서 조지스트라고도 불리는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성경 레위기의 ‘희년 제도’를 자주 인용했다.  


 ‘희년 제도’는 성경에 나오는 독특한 제도다. 50년을 주기로 노예로 팔렸던 이들이 해방될 뿐 아니라 토지를 소유한 이들도 그 소유권을 내놓아 재분배한 제도이다. 토지공유제를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은 레위기 25장23절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는 성구를 인용한다. 토지의 유일한 주인은 하나님이며, 인간은 토지의 사용권만을 위임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토지공개념이 기독교(基督敎) 사상이요, 성경적(聖經的)이라고 설파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토지를 재산증식이나 부동산 투기에 이용해선 안 된다고 한다. 심지어 교회가 땅을 사서 대형 예배당을 짓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도 옳지 못한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토지 공개념 또는 토지 공유제를 주장하다보면 교회의 성장과 예배당 건축이 반(反)성경적이라 결론에도 도달한다.


 하지만 ‘희년 제도’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떠나 희년 제도에 기초한 토지공유제가 성경적이라는 해석은 완전한 오류다. 정답은 이렇다. 희년제도의 성경적 개념은 6년을 일하되 7년째에는 땅을 완전히 쉬어야 되는 안식년과 직결된 법이다. 희년은 7년마다 돌아오는 이 안식년을 일곱 번 바르게 지킨 다음, 곧 49년이 지난 다음 50년째가 되는 해의 대 속죄일인 7월10일, 땅에 사는 모든 백성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율례였다. 


 즉 희년 제도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거나 안식년을 지키지 않는 이방인들에게 무의미할 뿐 아니라 지킬 수도 없는 율례였다. 안식년을 지키지 않는 신약시대 그리스도인들 특히 비(非)그리스도인과 함께 사는 국가공동체에 이 제도를 강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이것은 예수 믿는 것이 성경적이기 때문에 모든 국민에게 기독교를 강제한다는 식이다. 


 헌데 더 큰 두 번째 문제가 나온다. 즉 토지공유제 자체가 기독교(基督敎) 사상도 아니요. 성경적(聖經的)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토지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토지공유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데올로기가 투영된 인본주의 해석이다. 성경은 토지만을 하나님의 것이라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천지, 하늘과 땅 모두를 창조하셨다(창 1:1). 토지뿐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다. 다윗은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시 24:1)이라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도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새들도 나의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세계와 거기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시 50: 10-12)고 하셨다.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학 2:8)는 말씀도 나온다.


 토지뿐 아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 것이다. 오직 토지만이 하나님의 것이므로  사적소유를 부정하는 것은 교만이다. 기독교 사상도 아니요, 성경적 해석도 아니다. 무엇보다 정부와 권력은 하나님이 아니지 않은가? 토지가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하면서 정부와 권력, 나아가 공산당이 토지를 소유케 하는 것은 반(反)성경적이요, 안티 기독교적이다. 사탄적이고 마귀적이다.


 셋째, 레위기를 꼼꼼히 읽어보면 정답이 나온다. 분명 희년이 되면 원래 주인에게 토지를 돌려주라고 하지만, 예외가 나온다. 레위기 25장29절에 보면 ‘성 내의 가옥’이다. 성 안의 가옥은 일반 토지와 달리 인간의 노력이 가미된 각자의 소유(所有)가 돼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용어로 표현하면 도시 부동산은 노동이 가미된 것이니 개인 소유라는 것이다.   


 넷째, 소유(所有)에 대한 성경의 일관된 흐름은 청지기 사상(stewardship)이다. 동산이건 부동산이건 모두 하나님의 것이고 인간은 하나님의 청지기다. 즉 인간은 동산과 부동산에 대한 소유를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는다. 이 소유는 하나님의 마음이 투영된 자연법(自然法)에 의해 권리로서 인정된다. 다만 인간은 ‘하나님의 뜻’대로 자신이 가진 모든 재물과 재능을 잘 사용해야 한다. 


 가령 창세기12장7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고 나온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축복하시며 하신 말씀은 땅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기업이요 축복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율법과 계명을 잘 지키면 물질에 대한 소유와 상속을 위임해 주셨던 것이다. 


 인간은 일정 기간 이 땅에 머물며 토지를 관리할 책무를 갖는다. 토지를 통해 이윤이 나오고 풍요와 번영을 누리게 된다면, 이 물질은 당연히 하나님 영광을 위해 써야 할 것이다. 이 땅의 것·육의 것·정욕을 채우기 위해 쓴다면 그것은 탐욕이다. 우상숭배다. 칼뱅이 가르쳐 준 것처럼 ‘자본주의’라는 하드웨어와 함께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근검·절약·청빈의 소프트웨어와 함께 ‘토지사유제’라는 하드웨어를 인정해야 한다. 즉 토지사유제를 부정할 것이 아니라 토지사유제를 인정하고 여기서 나온 이익은 하나님 영광을 위해 쓰는 것이 성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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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16일 09시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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