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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젠더교육에 231억 원?
“외교부, 아프간 탈레반 정부에 231억원 지원”… 태영호 "말이 되나"

탈레반에 코가 잘린 아프간 여성

사귀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문재인 정권이 가까이 하려는 체제엔 북한, 중국 이제는 탈레반까지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이 밝힌 내용인데요. 지난 8월15일 카불이 함락된 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서방국가가 지원하는 인도적 사업이 전면 중단됐는데도, 외교부와 산하기관이 내년도 아프간 지원 사업 예산으로 231억 7,000만원을 책정했다고 합니다.


태영호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아프가니스탄 공적원조(ODA) 사업’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내년도 ‘아프간 경제·사회분야 지원강화 사업’에 183억 6500만원을 책정했습니다.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또한 6개 사업에 48억 500만원을 책정했습니다. 헌데요. 이미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 소위 인도적 지원을 한다는 것도 그렇지만요.


지원 사업 내용도 숨이 막힙니다. 외교부와 KOICA가 아프간에서 벌이는 사업은 식수개발이나 직업 기술훈련, 공무원역량 강화 같은 것도 있지만요. “아프간 성(性)평등 및 성(性) 주류화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같은 것도 있습니다. 이 性평등, 性주류화라는 것은 소위 Gender Equality, Gender Mainstream즉 한국에서도 논란이 돼 온 젠더교육인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탈레반이라면 여성을 사람 취급 안 하는 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헌데 이런 탈레반에 젠더교육을 하겠다며 수 백 억의 돈을 쓰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돈이 목적대로 쓰일 리도 없고, 쓰여도 안 되지만, 쓰인다고 해도 해외토픽감이 될 겁니다. 헌데요. 태의원에 따르면, 외교부가 내년 아프간을 지원할 돈은 183억 원이지만 총 사업비는 3876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KOICA의 아프간 지원 총 사업비도 210억 원이나 됩니다. 즉 앞으로 탈레반에게 계속 돈을 준다는 것인데 다 합치면 4086억 원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자 헌데 이런 문 정권의 행태는 국제사회 보편적 흐름과도 충돌합니다. 실제로 미국은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한 지난 8월 아프간 국고자금을 동결했습니다. 지난 8월23일 화상으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탈레반 정권이 인권유린을 멈추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었죠. 현재 탈레반은 외화 고갈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문 정권의 지원은 이런 탈레반에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습니다.


태의원 역시 만약 한국 외교부와 KOICA가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외면하고 탈레반에게 자금 지원을 할 경우 미국과의 갈등은 피치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무자비한 인권유린으로 공포통치를 하는 탈레반 정권은 미국에게 제재를 당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우리 정부가 국민 세금을 들여 무상지원을 계속하는 게 바람직한지 검토가 필요하다. 기존에 해왔던 사업이라고 기계적으로 예산을 배정하는 방식은 고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참고로 탈레반은 이슬람 수니파 중 하나로 1994년 아프가니스탄 내전 중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 시작은 조금 더 깁니다. 공산주의와 투쟁 과정에서 등장했던 세력이죠. 1960년대 냉전시기 공산주의가 아프간에 침투하기 시작했고요. 마침내 1978년 공산주의 세력인 인민민주당이 쿠데타를 일으켜 아프가니스탄 왕국(바라크자이 왕조)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습니다.


공산당이 낫냐? 이슬람이 낫냐? 라고 물으신다면 ‘둘 다 바보’라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만. 어쨌건 당시 공산당은 일차적으로 여성에게 정치에 참여할 권리와 교육을 받을 권리, 직업을 선택할 자유, 부모 마음대로 딸을 결혼시키는 강제 결혼을 없앴습니다.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부르카도 벗게 했죠.


그러자 이슬람 세력이 ‘무자헤딘’이라는 군사조직을 만들고 공산주의 정권에 ‘지하드(성전)’를 선포하면서 아프간은 내전에 휩싸였습니다. 1979년 소련은 공산주의 정권 요청에 따라 아프간을 침공했고요. 미국은 소련과 싸우는 무자헤딘을 지원했습니다. 무기를 공급했고 군사교육을 도왔죠. 하지만 무자헤딘의 끈질긴 게릴라전에 지친 소련은 1989년 철수합니다.


그리고 소련 철수 이후에도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간 기나긴 내전이 이어졌고요. 그 와중인 1994년 10월 탈레반이 등장한 것입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최대 민족인 파슈툰족 말로 ‘학생들’이라는 뜻입니다. 이슬람 신학교에서 원리주의(原理主義)를 받들며 공부한 학생들인데요. 내전으로 집과 부모를 잃은 복수심에 불타는 파슈툰족 아이들은 탈레반의 비호 아래 교육을 받고 전쟁에 투입됐습니다.


결국 탈레반은 아프간 국민의 열광적 지지 속에 한 달 만에 아프간 남부 대도시 칸다하르를 장악했고요. 2년도 되지 않아 수도 카불을 함락하고 이슬람 국가 건설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늑대를 몰아내니 호랑이가 나타난 격이 됐죠. 대중은 이처럼 눈이 없습니다. 열광적 지지 속에 등장한 탈레반은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엄격하게 적용하며 비인간적 처벌을 일삼았습니다.


살인범과 간통범을 공개 처형하는 것을 시작으로, 물건을 훔치면 손발을 잘랐죠. 영화와 음악 같은 활동도 금했습니다. TV나 각종 미디어 시청도 금지했고요. 심지어 연날리기와 체스 같은 일상적 활동도 금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주님을 닮아 창조된 인간이 스스로 회개하고 변화되어 거룩해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이런 적그리스도 종교는 ‘거룩’을 참칭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짓밟고 율법을 강제해 버리죠.


가장 짓밟힌 인권은 여성들입니다. 샤리아 자체가 여성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짓밟고 있지만 탈레반은 정도가 심했죠. 탈레반 파슈툰 족(族) 관습법 ‘파슈툰왈리’ 때문인데요. 파슈툰왈리의 중요한 가르침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여성을 보호한다.’입니다. 말이 좋아 보호지 파슈툰족은 여성을 독립적 존재로 보지 않고 일종의 반려동물처럼 봅니다. 남성의 허락 없이 밖으로 다니지 못하고 결혼도 할 수 없죠.


결혼 역시 두 독립적 인간의 인격적 결합이 아니라 남성이 피보호 여성을 선택하는 행위입니다. 또 여성이 부족이나 가족 명예를 실추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임의로 여성을 살해하는 ‘명예살인’이 빈번하게 이뤄집니다. 여성의 온몸과 얼굴을 가리게 하고 교육과 취업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이러니 아프간의 여성 인권 수준은 세계 최하위입니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성 격차 지수는 2021년 156개국 중 156위, UNDP의 성 불평등 지수는 189개국 중 169위입니다.


폭스뉴스는 최근 탈레반이 억압을 상징하는 부르카(머리에서 발목까지 덮어쓰는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복식)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총살했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었죠. 일부 학교에선 학교 정문을 지키고 있던 탈레반이 여학생과 여선생님들의 출입을 금지시켰고 여성들의 병원 치료가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탈레반은 쉽게 말해 악신 들린 집단입니다. 헌데 이런 집단에 수백 억, 장기적으론 수천 억 지원을 한다니 아연실색합니다.


지금 탈레반은 중국 공산당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심지어 북한 로동당과도 연계돼 있습니다. 북한전문가들 주장에 따르면, 북한은 탈레반에 소총, 기관총, 소격포, 수류탄 등 재래식 무기 상당량을 밀매했고 심지어 무기 설계 도면까지 팔기도 했다고 합니다. 헌데 문 정권은 친중(親中)과 친북(親北)을 넘어 친(親)탈레반 행보까지 취하려 합니다. 어둠과 흑암의 영들이 더 짙게 깔리는 것 같습니다.


시편 18편28절 말씀 읽고 기도하고 마무리합니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시 18:28-29)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시 18:34)>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가리니 그들이 망하기 전에는 돌아서지 아니하리이다. 내가 그들을 쳐서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리이다. 주께서 나를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이 내게 굴복하게 하셨나이다. 또 주께서 내 원수들에게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끊어 버리게 하셨나이다. 그들이 부르짖으나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그들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내가 그들을 바람 앞에 티끌 같이 부숴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쏟아 버렸나이다(시 18:37-42)>

  
김성욱의 전체기사  
2021년 10월18일 06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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