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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주(使嗾)’ 논란과 김대업 ‘악몽(惡夢)’의 평형이론


지금 한국의 대선 판을 보면 일종의 사이코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나라 걱정 대신 저주와 증오 그리고 음모만 판을 칩니다. 서슬 퍼런 여당 앞에 야당은 겁에 질린 것 같기도 하고 넋 나간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윤석열 사주 논란도 그렇습니다. 하도 역한 냄새가 나 아마 경건한 분들은 들여다보기도 싫으실 것 같은데요. 그래도 나라 위해 교회 위해, 기도해야 할 사명이 있으니 말씀드려 봅니다.


요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4·15 총선을 12일 앞두고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시켜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웅 의원에게 최강욱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기자 등을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실이면 검찰 조직을 사유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지만, ‘공작(工作)’ 의혹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외양상으론 2002년 대선판을 흔들었던 ‘김대업 병풍(兵風)’ 사건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아마 젊은 분들은 기억이 가물가물할 수 있습니다만, 당시 의무부사관 출신인 김대업은 사기 행각으로 감옥을 들락거리면서도 1년 넘게 수사관 행세를 했던 인물입니다. 수감 중인데도 병역비리를 판별하는 탁월한 능력으로 검찰 수사를 돕기도 했었죠. 2001년 3월 사기 혐의로 구치소에 있던 중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 체포된 김길부 전 병무청장에게 검찰 수사관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자백을 회유한 적도 있습니다.


출소 후 김대업은 오마이뉴스 기자를 만나 “김길부로부터 1997년 대통령 선거 직전 이회창 후보 아들 이정연 등 병역면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었고, 그에 따라 병역판정부표를 파기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제보했습니다. 녹음테이프도 있다며 신빙성을 더했습니다. 당시 오마이뉴스 보도 제목은 ‘이회창 아들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열었다’ ‘병무청 간부 폭탄 진술 뒤 부인’ 등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병역비리가 드러났다며 이회창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고, 대선 전까지 발표한 논평만 249회에 달했습니다. 인터넷 신문의 보도를 신문, 방송이 받아 확대 재생산했고, 검찰 수사가 시작됐으며 시민단체까지 가담했습니다. 전방위 공세에 이 후보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그리고 압도적 우위를 보이던 이 후보는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불과 2.3%포인트 차이로 석패했습니다.


그런데요. 검찰 수사 결과 결정적 증거라는 녹음테이프는 ‘녹음 시점’보다 2년 뒤 생산된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완전히 사기였던 것입니다. 당시 수사 검사가 “김 씨는 거짓과 사실을 교묘하게 뒤섞어놓는 재주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온 국민을 농락해 놓고도 김 씨는 “대선이란 전쟁터에서 죽음을 불사하고 싸웠다”고 큰소리쳤죠. 김대업의 거짓말에 언론과 검찰, 야당과 시민단체가 한통속이 됐지만 이 후보 입장에선 버스가 이미 지나간 뒤였습니다.


그 이후 얼마나 많은 거짓이 한국을 뒤덮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광우병 음모론, 천안함 음모론, 세월호 음모론 그리고 절정판은 ‘프로포폴 투약설’ 등 온갖 거짓이 뒤덮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입니다. 이번 고발 사주 의혹도 평행이론처럼 닮아갑니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처음 보도했고 여당이 문제를 키웠습니다. 친여 매체들이 앞장서 보도합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감찰 조사가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윤 전 총장과 손 정책관 사이에는 그 이상의 관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윤 전 총장이 손준성 검사를 대단히 가깝게 활용한 것으로 파악한다.”는 등 윤 전 총장 개입에 군불을 땠습니다. 제보자는 친여 성향의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에게 공익신고자 신청을 했고, 대검은 전광석화처럼 발표했지만 주무기관인 국민권익위는 월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검찰은 감찰을 수사로 전환해 윤 전 총장을 입건했습니다. 공수처는 10일 재빠르게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을 함으로써 ‘수사 경쟁’에 나섰습니다. 급기야 자신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가 맞다고 인정한 조성은이라는 인물이 ‘뉴스버스’의 해당 보도가 나가기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른바 진실공방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선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사실 규명’을 한다 해도 문제 제기 진영에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사불란(一絲不亂)한 여당은 꽃놀이패를 쥔 것 같습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흥분한 상태고, 발언은 정제되지 못하며 격정적입니다. 당 내 경쟁자들은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헤매고 있고요.


혹자는 좌익세력이 쥐어 준 ‘적폐청산’ 칼을 마구잡이로 휘둘러댄 대가,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가두고 한국의 우파적 기반을 파괴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 합니다. ‘윤석열’이어서가 아니라 대안이 없어서 지지한 보수층 역시 윤 전 총장을 끝까지 지지할 의리도 의무도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윤 전 총장은 쉽지 않은 싸움을 벌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논란을 떠나 권력 탈취를 위해 국민을 속이는 모든 거짓과 기만, 조작과 공작은 파쇄(破碎)돼야 합니다. 정치를 종교로 만들어 버린 자들은 세상 권세를 얻기 위해 거짓과 기만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 벌어질 나라는 북한과 중국식 유물론 공산주의와 서구의 젠더주의 쓰레기가 범벅이 된 교회 없는 한국이 될 것입니다.


우리 다음세대의 구원을 위해, 나아가 북한동족과 중국인민과 열방의 구원을 위해 모든 조작과 공작, 거짓과 기만이 폭로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또한 내년 3월 대선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 경외하는 자,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이끌고 갈 수 있는 자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스스로 무너져 내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나이다 그가 마을 구석진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의 눈은 가련한 자를 엿보나이다(시 10:7-8)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시 10:15)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고 하셨음에도 너무나 많은 거짓과 기만이 판치고 이 땅의 백성은 그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악과 음란이 번져 이 나라, 민족이 주님의 부르심대로 살지 못하고 거짓을 즐기는 입술, 기만을 기뻐하는 혀가 되었음을 회개합니다. 거짓과 포악, 잔해와 죄악이 가득한 악한 권세가 한반도 남북에서 모두 깨어지게 하시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자들이 스스로 무너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스스로 무너져 내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 우리 다음세대의 구원을 위해, 나아가 북한동족과 중국인민과 열방의 구원을 위해 모든 조작과 공작, 거짓과 기만이 폭로되게 하옵소서. 내년 3월 대선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 경외하는 자,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이끌고 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성욱의 전체기사  
2021년 09월20일 08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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