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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의 북한 제재와 틀어지고 있는 한반도 평화쇼
베이지 동계 올림픽에서 결국


북한이 9일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오밤중에 열병식 하는 것은 섬뜩한 일입니다만, 정규군이 아니라 예비군 격인 각 지방의 ‘노농적위군’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도 특이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을 맡은 비상방역종대와 보건성 종대가 열병식에 참가했고, 오토바이·트랙터 등을 동원한 기계화종대들이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무기체계도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옵니다만, 계속 제기되는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자 헌데요. 북한정권이 또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8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내년 말까지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것입니다.


자격정지가 되면 내년 2월 중국이 개최 예정인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을뿐더러 IOC가 각 회원국에 지급하는 지원금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정확한 금액에 대해 IOC는 함구했지만 통상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는 될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평양 입장에선 베이징 올림픽 참가 여부보다는 지원금을 못 받는 것이 더 아픈 부분”이라는 말이 나오고요.


APㆍ로이터 등의 IOC 전문기자들은 “IOC가 북한에 수백만 달러를 몰수(forfeit)한 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헌데 북한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은 남북한 좌익 세력 모두가 한 방 맞은 꼴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내년 3월 대선 직전에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한 평화쇼로 활용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실재로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접촉하고, 이를 남북 정상회담으로 연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하고, 고위급 대표단에 김여정을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남북 지도자 간 자연스러운 만남을 조성했던 전례를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었죠.


다음 주 방한하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돼왔습니다. 개최국인 중국은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만큼 왕이 부장을 통해 시진핑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면 김정은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상은 일단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해지면서 모두 산통이 깨져버린 셈입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곧 있을 유엔 총회에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던 대북 메시지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번 유엔 총회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었죠.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라는 시편2편 말씀 같습니다.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기도하는 자들이 남아 있는 한 하나님은 악한 자들을 비웃고 계십니다. 이것이 실제의 역사 속에 벌어지는 셈입니다.


IOC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IOC가 의로운 집단이어서는 아니고요. 수개월 간 북한에 대한 ‘괘씸죄’ 성격이 짙습니다. 그 발단 중 하나는 한국 정부가 불을 지핀 2032년 여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였다는 후문입니다. 한국 정부의 의사를 전달받은 IOC가 북측에 수차례 의사를 타진했으나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여기에다 IOC가 안팎으로 각종 리스크를 감내해가면서 개최했던 도쿄올림픽에도 북한이 무단으로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일방 결정 및 통보한 것은 결정타였습니다. 이번 결정을 IOC가 발표한 방식도 주목할 만합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본인이 직접 밝혔기 때문입니다. 결정을 내린 것은 IOC의 집행위원회(EB)이지만 바흐 위원장 본인이 직접 그 결과를 브리핑한 것이죠.


이는 바흐 위원장의 진노(震怒)를 반영합니다. 바흐 위원장은 독일 출신으로 선악에 대한 분별은 없는 인물입니다. 가짜 평화에 평화에 불과한 소위 남북 화합을 위해 IOC 위원 시절부터 활약했고요. 소위 남북한 정권의 야합에 중재를 나서기도 했습니다. 위원장에 당선한 뒤인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직후인 3월 29일에도 평양을 방문, 김정은을 만났습니다.


헌데 이런 바흐도 이번엔 북한에 경고장을 날린 셈입니다. 그만큼 불쾌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지금 평양 내부 상황이 IOC에 성실하게 응대해줄 만큼 여유롭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노회한 바흐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자격이 되는 선수들에 한해,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개인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지 여부는 추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하는 것을 봐서 문을 열어줄 수도 있다고 넌지시 전한 것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다거나 남북 공동 개최를 한반도기를 들고 하는 등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해 봅니다. 여러 정황 상 현재 북한 체제의 내구성은 극도로 약해져 있는 것이 명확합니다. 남북한 가짜 평화·거짓 평화쇼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위험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대선을 앞두고 자장 위험한 복선 중 하나였던 베이징 동계 올림픽 후 남북정상회담은 쉽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 불가가 번복되지 못하도록, 소위 남북정상회담의 악한 꾀가 성사되지 못하도록 그리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남북한 반대한민국 세력의 발흥이 아니라 몰락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이사야 62장6절 말씀 읽고 기도하고 마무리합니다.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숫군을 세우고 그들로 종일 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이사야 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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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20일 08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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