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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에 솔깃하는 경건한 그리스도인들
오답의 확신


거짓은 사탄의 역사입니다. 우리 모두 실수로 때론 불가피한 변명을 할 때도 있습니다만, 치밀하고 논리적인 거짓말을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그것은 사람의 역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계시록의 14만4천명은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요한계시록 14:5)”고 하십니다. 새 하늘 새 땅이 열린 뒤 새 예루살렘 성읍에도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는 살인자, 우상 숭배자, 음행하는 자, 점술가들과 함께 들어올 수 없습니다.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요한계시록 22:15)>


그런 면에서 거리낌 없이 거짓말을 지어내는 정치인들, 또 식언을 일삼는 정치적 종교인들은 그가 걸친 세상의 옷이 무엇이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나라 안팎의 혼란이 커지며 그리스도인들과 애국자들 안에서도 너무 많은 거짓말이 횡행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 세상 끝에 거짓과 미혹을 경고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타락한 인간의 이성은 원래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고, 믿고 싶은 것을 믿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목회자, 선교사 등 주의 종을 자처한 이들마저 이런 거짓말을 확신하고 또 따라가는 일들은 한편으론 염려스럽고 한편으론 가슴 아픈 일입니다.


어떤 면에서 제가 지난 20년 간 해 온 일은 이런 거짓말을 분별해서 대중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원래 거짓말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잡혀 있는 극렬한 좌파의 소위 ‘전가의 보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광우병 파동, 천안함 폭침, 세월호 사건, 박근혜 탄핵 등 나라의 굵직굵직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극단적 좌파는 온갖 음모론을 퍼뜨렸습니다.


여러 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프로포폴을 맞았습니까? 7시간 의혹은 어떻습니까? 헌데 당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이 퍼졌나요? 공중파에서도 말입니다.


그런데요. 2016년 탄핵 사건 이후 보수 세력이 궤멸적 타격을 입고요.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미국 대선마저 트럼프가 패배하는 과정에서, 우파 또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거짓의 유통량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원하는 대로 가지 않고, 기도한 대로 가지 않은데서 빚어진 일종의 인지부조화, 이 정신적 혼돈을 이성으로 해설하기 원하는 탓입니다.


이 이해할 수 없는 사건·사고들 뒤에는 뭔가 무시무시한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또 산발적으로 드러난 사악한 악당의 점들을 선으로 잇고 면으로 만들어 가면서 사탄의 궤계를 발견해 가려는 것입니다. 헌데요. 이런 추리와 추론에 살이 붙어 과장되고 부풀려지기 시작하고, 애국심과 신앙심이 가미되면서 그야말론 요지부동의 확신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엔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치밀하고 논리적인 거짓말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20년 전 기자 생활 초기부터 이른바 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딥스테이트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 온 사람입니다. 국내에 나온 서적은 도서관에서라도 한번쯤은 읽어봤고 그 중 몇 권은 줄을 치고 메모하며 열독했습니다. 세상에 속한 이 어둡고 습습한 세력들은 분명 존재하는 실체이고 또 세상의 이익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헌데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우파로 불리는 이들이 고립되기 시작하며, 이른바 이 프리메이슨 이야기가 진짜 음모론이 돼 날개다린 짐승처럼 난리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스피커들 스스로 인정하건 아니건, ‘프리메이슨 = 미국 = 이스라엘’이라는 등식을 만들곤 합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의 6.25남침 유도설, 심지어 지구평면설 등 황당한 이론을 퍼뜨립니다.


문제는 이런 주장들이 우파 또는 기독교의 옷을 입고 또 목회자, 선교사 등의 직함을 건 이들이 말하며, 또 상당한 팩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슈는 여러 가지이지만요. 실은 점으로 된 몇 가지 팩트를 가지고, 미확인 첩보와 비약적 논리로 연결해 선과 면을 만들고 낸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 ‘거짓말’이라는 것이 확인되는데도 불구하고요. 거짓말이 드러나면 또 다른 가설을 만들어 치밀하고 논리적인 거짓말을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오답의 확신을 애국과 신앙이라고 강변한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성경의 진리를 왜곡한 하나의 견고한 세계관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기독교 내지 우파 안의 이런 미혹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해 보았습니다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긍정적 피드백을 받아본 적도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 헷갈려 하는 분들은 대부분 각자의 답을 가지고 계시고, 본인이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대답한 이에게 정죄의 화살을 돌리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헌데 사람들의 피드백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요. 그 이전에 ‘가타부타’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누구에게도 덕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의 영적 성장에도 무관하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깨닫게 됐습니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이 이메일 등으로 문의해 주시는 부분에 대해 회신을 해 드리지만요. 공식적으로는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독교인 내지 우파 사이 횡행하는 이런 오답(誤答)의 확신이 결과적으로 사탄의 적그리스도 통제사회를 만드는 결정적 요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딥스테이트 등 실재하는 세상권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못 하게 만들고요. 나아가 이 세상권세를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레비아탄처럼 만들어 대중과 성도를 두려움에 빠뜨립니다.


그리곤 허무주의자로 만들어 버리죠. 하나님 앞에선 그 모든 정사가 한 방울 물과 같은데도 말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아주 애국심 강한 한 경건한 목사님 한 분이 있는데요. 의외로 북한 체제 붕괴를 위해서는 열심으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쭤봤습니다. 이 분 말씀하시길, 북한 체제는 사탄이 강력하게 잡고 있기 때문에 무너질 수 없으니, 한국에 있는 소위 딥스 세력을 막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헌데 자세히 들어 보면, 프리메이슨 이야기를 하시는데, 한 30%는 맞는 말이지만, 나머지는 부풀려진 거짓말을 믿고 계십니다. 아주 단순화된 공식처럼 현 시국을 이해해 버리죠. 그렇습니다. 이런 오답의 확신은 정말 해야 할 절박한 기도를 못 하게 합니다. 지금 온 세상의 영적 전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명이라도 더 구원에 이르기를 우리보다 더 간절하게 바라고 계십니다. 헌데 거짓말은 이 하나님의 마음에서 빗겨나게 해 버립니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에선 2월25일 소위 평등법(H.R.5 Equality Act)이 통과됐죠? 연방 상원에 상정된 이 법안은 이른바 포괄적 차별금지법입니다. 법이 통과된 후에는 유럽처럼 교회들은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기껏해야 말씀을 떠나버린 신비주의·영지주의가 잔존하겠죠.


헌데 미국 주류 교회들은 낙태 이슈와 다르게 이 동성애 문제는 결사적 반대를 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5천여 개의 미주 교포교회들이 빛을 발하고 짠 맛을 내야 할 때가 지금입니다.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 기도해야 합니다. 미국의 영적 전쟁 판도에 따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영적 상황이 달라질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미주 교포교회들이 한 목소리로 미국의 회복은 물론 한국의 회복 나아가 북한의 해방과 구원을 위해 부르짖어야 합니다. 헌데요. 정말 많은 교포교회들이 말입니다. 특히 큰 교회들은요. 평등법 통과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민족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는요. 북한을 어떻게 도울까 외엔 관심이 없습니다. 고아원·영아원 짓는 일이나 영유아·어린이 지원 등등 말이죠. 분명히 신앙심 깊고 우파인 목사님들도 그렇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게 합니다. 평등법 통과 저지를 위해 목청을 높이고, 평양 체제 붕괴를 위해 부르짖어야 하는데 왜 저럴까? 한국 교회가 못하면 미주 교포교회라도 일어서서야 하는데 대체 왜 저럴까? 헌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의 예외가 없습니다. 너무 많은 거짓말에 미혹돼 있습니다.


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딥스테이트 등을 뻥 튀긴 수많은 자극적인 음모론을 유튜브로 듣다보니, 정작 중요한 기도가 무언지 분별을 못하게 된 것입니다. 미혹이 별 개 아닙니다. 중요한 기도는 뒤로 미루고 중요하지 않은 음모론이 머릿속을 채우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곤 마음 한 구석엔 어차피 세상은 희망이 없다는 요지의 극단적 종말론·시한부 종말론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오답의 확신이 결과적으로 사탄의 적그리스도 통제사회를 만드는 결정적 첨가제 역할을 하게 합니다. 한민족 교회가 제사장 나라가 되지 못하고 적그리스도 통제사회 안에 들어가게 만듭니다. 그런 음모꾼들 주장처럼, 사악한 자들이 완전히 미국과 한국을 삼켜 버리고 북한 동족도, 중국 인민도 이스라엘 백성들도 구원받지 못한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까? 사명을 버린 교회 스스로 불러온 것입니까?


하나님의 마음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디모데전서 2:4)” 그렇습니다. 주님은 한 명이라도 멸망에 이르지 않고 구원받기를 바라시고 계십니다.


여러 분. 제가 구체적 사람과 사례를 들지 않아 애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누구를 비판하고 비난하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열매로 우리 스스로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절박한 기도의 제목들. 북한 2,500만 동족의 구원을 위한 평양 정권의 평화적 붕괴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우상숭배 체제지원·주체사상 정권지원에 불과한 소위 인도적 지원을 자랑하며 북한에 몇 백번을 왔다 갔고 몇 백억을 도와줬던 사람들과 연합해 간다면!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적 동성애법·낙태법 저지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여러 분은 어느 정도 이 철 없는 음모론에 가랑비처럼 젖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절제 있는 지식을 가져야 한다! 게으리지 말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야 한다! 하나님이 이 시대에 우리를 부르신 이유와 택하신 이유를 분명히 해라. 그렇지 않으면 실족할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하나님. 저희로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더욱 풍성해지게 하시어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가 갖게 하옵소서.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갖춘 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 없는 자가 되어 죽어가는 자들에게 잔인한 백성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그렇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열매 맺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더욱 힘써 우리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여 실족하지 않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같이 하여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넉넉히 들어가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김성욱의 전체기사  
2021년 05월24일 02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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