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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합법화하자는 목사들

인터넷으로 기사를 하나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의 개신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대부분의 목사들이 마리화나, 즉 대마초를 불법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영미권 매체인 크리스천데일리·크리스천포스트 등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라이프웨이 리서치라는 조사기관이 11일 발표한 연구 결과, 대마초를 미국 전역에서 합법화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개신교 목사가 76%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76%나 된다고 대단하다고 볼 문제가 아니라, 그 나머지 5명 중 1명인 18%는 “어떤 목적으로든” 합법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확실하지 않다”고 답한 목사는 6%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즉 10명 중 4명만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것이고요, 나머지는 찬성 또는 모르겠다는 것이죠. 목사들이 말입니다.


사실 대마초 합법화 여부는 한국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다른 마약에 비해 중독성이 약하기 때문에 술 같은 기호식품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것이죠. 대마초로 5번 입건됐던 영화배우 김부선 씨(氏)도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며 합법화를 주장합니다.


그러나 대마초가 의학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중독성 물질인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대마초 사용이 십대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많은 연구 자료가 나와 있습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도 대마초를 헤로인, 엑스터시, LSD 등 강력하면서도 위험한 향전신성약물이 1급 약물로 계속 규제하고 있습니다.


DEA는 “대마초가 의학적 효능이 없고, 남용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간 사용 때에도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겪을 수 있고 기관지염이나 폐 조직 파괴로 폐에 공기 주머니가 생긴 폐기종, 기관지 천식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과다 사용은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또 끊을 때 금단 증상과, 정신적 중독, 의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향정신성약물들은 당연히 정신병, 자살 등과 연관되기 쉽다고 첨언을 하죠. 헌데 이런 대마초, 마리화나를 합법화하자는 데 동의하는 목사들이 미국에서 5명 중 1명은 된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미국 내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여론이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찬성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흐름은 젠더 이슈 등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강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북한에선 얼음이라는 마약을 생일 선물로 줄 만큼 마약 남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죠.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고 또 믿습니다만, 자칫 한반도에서 교회의 힘이 더 쇠락해 가면요. 마약카르텔이 난무하는 동남아·중남미 같은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건 미국의 예를 보면요.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 주와, 오리건 주, 콜로라도 주, 아칸소 주 등 17개 도시와 워싱턴 D.C에서는 마리화나도 담배처럼 기호품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의료용 마리화나는 36개 주에서 합법이고요.


헌데 2020년 11월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분의 2이상(68%)이 마리화나 사용에 찬성했습니다.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죠. 이러다 보니 교회나 목사도 세상 여론을 따라가기 시작한 셈입니다.


퓨 리서치 센터라는 곳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의 67%가 마리화나 사용을 찬성했고, 개신교인의 60%는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했으며, 종교가 없는 사람들의 경우 87%가 합법화를 지지했습니다. 개신교인도 세상 사람들과 별 차이 없다는 것인데요. 그 배경에는 마리화나를 합법화하자는 목사들이 있는 셈입니다.


크리스천포스트 보도를 보면요. 기독교인을 위한 마리화나 판매 사업인 ‘크리스천 대마비스’를 운영 중인 크레이그 그로스 목사(Craig Gross)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성인의 마리화나 사용은 술과 비슷하게 취급되어야 한다.”며 하나님이 식물을 셋째 날에 창조하셨다는 말씀을 인용합니다. “대마는 우리를 위해 창조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동성애를 긍정하는 소위 퀴어 성경까지 등장한 마당이니, 성경 말씀을 가지고 대마초를 정당화하는 것도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세상의 육신적이고 정욕적인 영들에 끌려가는 현상들입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 영체이고, 하나님의 영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면, 마음 속 빈 공간을 다른 무언가로 채울 수밖에 없습니다. 돈과 물질, 성공 그리고 사람들의 인정과 존경,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이 땅에 속한 욕구와 욕망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들입니다. 그리고 그 욕구와 욕망이 채워지지 않았을 땐 스트레스를 푼다는 명목으로 술과 담배, 도박, 심지어 마약에 중독돼 갑니다.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는 말씀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로마서 7장 14절).> 


그리곤 주님이 주신 자유를 방종해 죄와 저주, 멸망의 종이 되고 맙니다.


 <저희에게 자유를 준다 하여도 자기는 멸망의 종들이니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니라(베드로후서 2장 19절)>


하나님이 주신 은혜는 썩어 없어질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따라 살던 인생을 다시 모든 것이 갖춰진 에덴으로 돌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있지만, 저 천의 가치를 쫓아 살며, 근신하며 의롭고 경건한 삶을 누리게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디도서 2장 11-12절)”라는 말씀처럼 말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영과 혼, 생각·감정·기분마저 언제나 심장 가운데 계시는 성령님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머물라고 하십니다. 그때 우리는 영과 혼은 물론 ‘몸’마저 주님의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살전 5:16-23)”는 말씀처럼 말입니다.


거룩한 산 제물로 바쳐질 주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을 흠 없게 보전하지 않는 것은, 쾌락과 유희, 기쁨의 도구로 쓰이는 것은 우리의 의식이 생각·감정·기분이 예수 안에 있지 않고 세상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목사들이 앞장서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는 현실이, 사랑이 식고 불법이 성하는 지금의 시대입니다.


하나님. 저희가 악한 시대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주님의 선하고 기쁘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케 하시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함으로 주님 맡기신 사명 감당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을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진리를 따르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자들에게 분별력을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김성욱의 전체기사  
2021년 05월18일 01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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