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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상식과 이성의 문제가 아니다.

주한미군 철수는 이들 NL 운동의 ‘알파’요 변혁의 시작이다. 격랑의 80년대를 거치며 주체사상파는 남한 운동권을 장악했고, 이른바 NL적 인식, 즉 반미 성향은 남한 진보·좌파 운동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반미운동은 김대중 정부를 거치며 본격적 행동에 나섰다. 2001년 ‘매향리 미군 국제폭격장폐쇄 범(汎)국민대책위’, 2002년 ‘미군장갑차 고(故)신효순·심미선 살인사건 범(汎)국민대책위(여중생범대위)’, 2004년 ‘탄핵무효·부패정치 청산을 위한범(汎)국민행동’, 2005년 ‘빈곤(貧困)을 확대하는 APEC반대·부시반대국민행동(反부시행동)’,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故전용철 농민 살해규탄 범(汎)국대책위(전용철범대위)’,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汎)국민대책위(평택범대위)’, 2006년 ‘한미(韓美)FTA저지 범(汎)국민운동(FTA범국본)’을 거쳐 2008년에는 ‘광우병쇠고기수입반대 범(汎)국민대책위(광우병대책위)’ 등 각종 범대위가 만들어졌다.


미국산 쇠고기 위험성, 여중생 죽음의 고의성, 미군부대와 환경파괴의 연관성...과학과 상식과 통계, 합리와 이성은 중요치 않았다. NL에게 반미(反美)는 바꿀 수 없는 혈액형 같은 것이다. ‘민족’의 복면을 뒤집어 쓴 이 붉은 빛 열병은 이제 한국의 대세가 되었다. 미군이 나가고 미국 사람, 미국 자본이 모두 나간 뒤 통일을 해야 한다는 흐름이 2016년 탄핵 정국을 이끌며 이듬 해 문재인 정권을 창출한 것이다. 정치적 브레이크가 사라진 마당에 80년 대 이후 산발적 투쟁을 벌여온 NL운동은 이제 역사적 성취(?)의 날을 앞두고 있다. 주한미군 철수와 민중민주주의 정부 수립 그리고 연방제통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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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07일 11시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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