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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까지 전하게 될 여호와 샬롬
연해주, 통일한국의 가나안 땅(3)

연해주 크라스키노 인근 초원

지금은 ‘숨겨져’ 있지만, 통일 이후 연해주 지역은 유럽 선교의 전초기지로 기능할 것이다. 한국과 유럽이 만나는 극동의 적응지(適應地)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재의 러시아 선교는 물론 어렵다. 러시아 내 종교 분포는 정교회 80%, 이슬람 15%, 개신교 4% 정도다. 푸틴(Vladimir Putin)의 러시아 정교회 강화 정책에 따라, 개신교는 3 ~ 4년 전부터 이단으로 취급된다. TV를 틀면 반(反)기독교 광고가 나올 정도다.

 

2016년 7월에는 테러방지법이 통과돼, 길거리 전도가 막혔다. 선교사를 대상으로 한 종교비자는 여간해선 발급되지 않는다. 유학비자로 현지에 와 선교 또는 설교하는 사람들은 ‘적발되면’ 추방된다. 그럼에도 선교사들은 “러시아 내 한인교회는 더욱 더 부흥한다”고 말한다. 불 속에서 자라는 교회의 실재(實在)인 것이다. 많은 부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연해주로 이주하는 고려인이 기여했다. 실제 연해주 한인교회 교인 60~70% 가량은 고려인이라고 전해진다. 현지 한인목사 한 분은 “한국어를 모르는 이들도 러시아 백인에 비해 복음의 전파가 몇 곱절 빠르다”고 말한다. 한국인 핏 속에 흐르는 DNA의 신비다.

 

고려인, 러시아 내 한인(韓人) 디아스포라는 러시아 선교는 물론 북방선교의 비밀병기가 될지도 모른다. 지난 150여 년, 한 많고 눈물 쌓인 이들의 가혹한 시련은 복음의 불길이 타게 할 귀중한 연료가 되었다. 러시아 혁명 당시 대다수의 고려인은 제정(帝政) 러시아 부대인 백군(白軍)이 아닌 레닌의 적군(赤軍) 편에 섰었다. 그러나 혁명 이후 공산당에 이용만 당했다. 1921년 6월28일 소련군과 이들 편에 선 조선인에 의해 3,500여 명의 독립군이 궤멸된 자유시 참변도 겪었다.

 

스탈린은 1937년 9월부터 그 해 겨울까지 수십 만 고려인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확인된 숫자만 17만1,781명. ‘일제(日帝)와 내통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삶의 터전을 뿌리째 뽑아서 버렸다. 약소민족, 나라 망한 백성의 설움이 이랬다. 연해주 라즈돌리노예 역(驛)에서 출발한 강제이주 열차의 종착역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쪽이었다. 소련군은 출발 직전 수천 명의 한인 지도자를 살해했다. 지금도 하바로프스크 시립공동묘지 내 ‘기억사원’에는 신원이 확인된 4,302명의 고려인을 추모하는 비석이 세워져있다.

 

당시의 강제이주 열차는 냉동고 같았다. 기차 안에서 얼어 죽고 굶어 죽고 병 걸려 죽은 이들의 시체는 달리는 차 안에서 던져졌다. 그렇게 죽어간 아이들, 노인들, 여인과 장정의 숫자는 2만5천 명에 달했다고 전해진다. 눈보라 속에서 고려인들이 도착한 곳은 황량하고 얼어붙은 땅이었다. 땅굴을 파 겨울을 버텼다. 우스리스크 고려인문화관 자료에 따르면, 이주 다음 해인 1938년 7천 명이 사망했고, 그 다음 해 4,800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3년 차 이들은 전설을 남겼다. “돌밭에 버려져 꽃을 피워낸 고려인...” 소련 정부가 부여한 수많은 농업영웅, 기술영웅이 배출됐다.

 

고향을 떠나온 해외의 한인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이다. 피눈물 뿌리며 살아온 고려인은 누구보다 그러하다.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쫓겨나 동토(凍土)의 기적을 일궜던 그들은 소련 붕괴 이후 다시 조상 땅을 찾고 또 한인교회 문을 두드린다. 현재 연해주 5만 고려인 중 3만은 재이주 정착한 이들이다.

 

아마도 연해주는 물론 러시아 전역과 중앙아시아 각국에 흩어져 있는 50만 고려인은 통일한국이 ‘스탄’ 국가를 넘어 땅 끝까지 뻗어갈 때 최고의 안내자, 동반자가 될 것이다. 러시아 사회학자 ‘블라디미르 수닌’은 이미 수년 전 2천 만 명의 자발적 한국인 이민을 극동지역에 이주시켜 한국인과 러시아인들이 공생관계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고 했었다.

 

꿈을 꾸며 믿어본다. 통일 이후 이 민족은 고려인이 이미 열어 놓은 길을 따라 걸어갈 것이고 알콜, 마약, 이혼, 폭력, 전쟁의 후유증 등 갖가지 상처로 무너진 러시아인들을 위로하며 예루살렘까지 샬롬을 전하게 될 것이다. 그 날이 멀지 않았다. 믿은 대로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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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30일 16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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